광주공동브랜드(지엘-GIEL)

A. 정주원 대표 : 티아이피인터내셔날은 생활 가전 기술과 LED 기술을 융합한 퍼스널 라이프 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제품의 키워드는 수면, 피부, 공기다. 이런 키워드를 중심으로 융합 제품을 만들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CES에 앞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A. 정주원 대표 :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CES 첫 참가인데, 기존 전시와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막상 참가하고 나서 보니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나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인데, CES 혁신상 어워드에 출품하지 못했다. 다녀와서 보니 지원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회가 든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내년 CES 혁신상 수상을 노려봐도 되겠나.

A. 정주원 대표 : 내년 CES에 참가한다면 한번 시도해볼 계획이다. CES는 CES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다. 혁신상을 받기 위한 사전 조사를 해서 준비할 것이다. 또 티아이피인터내셔날이 새롭게 준비하는 아이템도 있기 때문에 욕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이번 CES 2023에서 선보인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A. 정주원 대표 : 두피케어 제품을 주력 홍보했다. 두피케어라고 하면 일상에서 많이 보는 제품일텐데, 실제 CES에서 일본 기업이 출품한 두피케어 제품이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저도 유심히 지켜봤다. 그 제품과 달리 티아이피인터내셔날의 제품은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를 케어하고, 일상적인 두피케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시 말해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디바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지루성 두피염을 타깃으로 한 두피케어 제품은 없다고 알고 있다. 저희 제품의 경우 세 가지 기술이 담겼다. 세 가지 종류의 LED를 사용해서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미세 전류를 사용해서 두피를 자극하는 기능, 쿨링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쿨링 기능 같은 경우에는 열성 탄모에 효과가 있다. 자체적으로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두피의 온도를 6도까지 내려준다고 확인됐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 누구나 알고 있는 미국의 누스킨에서도 저희 제품에 관심을 보인 상황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대다수 성인 남성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탈모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후천적인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인지.

A. 정주원 대표 : 탈모를 겪는 분들의 60%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한다. 나머지 40%가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부터 60대까지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가 최근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저희는 그런 부분을 집중했다. 병원에 계시는 교수님들과 공동개발했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전문 의료진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정주원 대표 : 제품을 개발할 때 전문 교수들께서 그동안 발표했던 논문을 근거로 만든다. 물론 의료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 제품을 가지고 임상 실험을 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임상 실험에 준하는 세포 실험을 진행했고, 기본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효과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향후에도 언제든지 의료기기 분야로 갈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는 다 갖춰놓은 상태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강점이 있는지.

A. 정주원 대표 : 창업한 지 13년이 넘었다. 회사 비즈니스의 모태는 삼성 가전사업부와 관련된 사업이었다. 물론 현재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전 기술이라는 트렌드에는 상당히 익숙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술과 정보력에다 광주 지역에 특화된 광 관련 제품을 라이프 케어 제품에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헬스케어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해당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 

A. 정주원 대표 : 제가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제품을 개발했을 때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광주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했다. 광주의 인프라가 의외로 좋다고 본다. 

교수님들과 연구진과의 충분한 협업을 통해서 나름대로 차별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혁신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수면 분야에 있어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장기 프로젝트로 생각한다. 꾸준히 교수님들과 지역의 R&D 관련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선배 창업가로서 후배 기업인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정주원 대표 : 아직 조언까지 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지만, 사업을 10년 이상 먼저 한 사람으로서 드는 생각이 있다. 일단 제품 기획의 경우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어디에도 없는 기술을 만들 수는 없다.

이미 공개된 기술들을 어떻게 응용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본다. 그 다음 다른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시장을 파악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끝으로 자신이 터를 잡고 있는 지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기업의 인재상에 대해 듣고 싶다. 

A. 정주원 대표 :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이다. 그리고 저희 사명에서 볼 수 있듯이 티(Trust), 아이(Innovation), 피(Passion)를 가진 인재면 좋겠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향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A. 정주원 대표 : 올해 안에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 현재 준비 중이다. 정부 지원 과제도 잘 살펴볼 예정이다. CES 2024 혁신상 수상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보겠다. 

한편,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는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17년 연속 CES를 취재해 온 에이빙(AVING) 뉴스는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 CES 뉴스를 보도했으며, 최고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BEST OF CES' 및 국내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BEST OF MADE IN KOREA'를 진행했다. 또한, ‘AVING LIVE’를 통해 CES 현장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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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애이빙뉴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300442&memberNo=11808997&navigationType=push